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최신형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도입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4-01 09:11 | 최종수정 2022-04-01 09:11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이 최근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했다.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 SP는 한 개의 절개부위에 3개의 수술기구와 1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달린 체내 삽입관이 들어가 수술 부위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수술을 한다. 3, 4개의 절개부위에 각각 수술기구가 들어가 수술이 진행되었던 다빈치 Xi에 비해 한 개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한 개의 절개부위에 여러 수술기구를 넣었던 다빈치 Xi 단일공 수술방식(싱글사이트)과 비교해도 수술 기구간 충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더 정교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졌고, 마무리 단계에서 기존보다 더욱 단단한 봉합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수술 중에도 로봇수술기의 위치를 바꿔줘야 했던 것과 달리 1회 '도킹'으로 4개 코드의 수술이 가능해져 수술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빈치 SP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2.5㎝ 가량의 최소 절개만으로도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적은 출혈량과 통증으로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015년 다비치 Xi를 도입해 이번달까지 1800례가 넘는 로봇수술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2015년에는 외과 신동우 교수팀이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Xi를 이용해 위 전체를 잘라낸 뒤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술에 성공했고, 2016년 외과 유태석 교수가 기존 로봇 담낭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한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를 개발하고 효과를 입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2019년에는 외과 김정연 교수가 국내 최초로 다빈치 Xi 단일공수술(싱글사이트) '초저위 전방절제술 및 항문수기문합술'로 최고 난이도로 여겨지는 항문과 거리 3㎝ 이하의 직장암 치료에 성공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이번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 도입으로 로봇수술에 충분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의료진들이 더욱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환자분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신형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정교하고 섬세한 술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