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지내는 것이 일상화 되면서 사람을 만나면 유일한 노출 부위인 눈을 주로 바라보게 된다. 때로는 눈빛으로 감정을 주고받는 등 소통 창구가 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에 무언가 문제가 생기거나 만져지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래끼다.
다래끼 초기에는 항생제 안약을 포함한 약 복용이 중요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냥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잡히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약을 복용하더라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절개 후 염증을 긁어내는 수술까지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렇게 수술까지 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처방 약 복용을 거르지 않아야 하고, 또 따뜻한 찜질은 통증완화와 회복에 효과적이므로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온도로 하게 되면 눈 주변 피부를 자극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체온보다 살짝 높은 열이 좋다. 몸이 피곤하면 염증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다. 치료 중에는 술은 피하고 숙면을 취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다래끼는 재발이 쉬워 꼼꼼히 예방해야 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청결인데,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자주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한다. 피치 못해 눈을 만져야 한다면 반드시 손을 청결하게 한 뒤 접촉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눈 화장은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막아 다래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렌즈를 애용하는 분들은 증상이 완치될 때까지 렌즈 사용을 피하고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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