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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들썩이는 '펫코노미' 시장…블루오션 시장 선점 위한 경쟁 활발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2-24 09:20 | 최종수정 2022-02-24 10:29


◇코스맥스가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샴푸 등 펫케어 제품들. 사진제공=코스맥스

'펫코노미(펫+이코노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전문 업체 뿐만아니라 뷰티·제약업계 등 다양한 업계에서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638만 가구로 추정된다. 인구 환산 시 약 1500만명에 달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기업들은 펫 뷰티 제품부터 푸드, 유산균 등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차별화된 제품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도 관련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코스맥스는 반려동물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과 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처방을 미리 확보해 고객사의 편의를 높였다. 동물용 의약외품 생산 허가를 획득해 전용 제조 시설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지난해 반려동물 전용 샴푸와 컨디셔너를 처음 선보였다. 최근에는 치약, 보디 미스트, 귀 세정제 등 펫 뷰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펫 푸드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반려동물 영양제와 기능성 간식, 기능성 사료까지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만큼 펫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라며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펫 프렌들리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도 펫코노미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거세다. 의약품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물용 의약품과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반려견 인지기능 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선보인 유한양행은 같은 해 11월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하는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하고 꾸준히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장 건강&관절 유산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장 건강&비뇨기 유산균을 선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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