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기준 대출 규제가 카드장기대출(카드론)에 적용된 지난 1월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의 평균 금리는 각각 1.31%P, 1.25%P가 증가했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 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상승세를 보였다. 3개월 전인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8개 카드사 가운데 5개 카드사의 금리가 0.03∼1.53%P 상승했고, 3개 카드사는 0.27∼0.31%P 하락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으로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카드론이 차주 단위(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에 반영됐다. 카드론은 중·저신용자의 급전 융통 수단으로 활용되나, DSR에 반영되면 다른 빚이 있는 저소득층은 추가로 카드론을 이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저소득 중저신용자의 카드론 문턱이 높아지면서 시장 금리 상승 기조에도 불구, 카드론 평균 금리는 되레 낮아질 수 있다.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자산투자 열기로 고신용자의 카드론 이용도 늘었지만, 최근 부동산·주식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