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 중 53% 하락·보합"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2-16 12:25 | 최종수정 2022-02-16 12:26


아파트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상승 거래보다 하락·보합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희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21년 전국 전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 중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이어간 거래는 53%(5514건)로 집계됐다. 전세 신규 계약 중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지난해 6월 40.1%를 기록한 뒤 7월 40.4%, 8월 41.5%, 9월 43.5%, 10월 45.1%, 11월 50.2%, 12월 53.0% 등으로 6개월 연속 확대됐다. 다만 국토부는 조사가 3개월 내 동일 단지에 거래가 있어 비교 가능한 거래를 기준으로 집계, 전체 거래 상황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서울은 전월(48.8%) 대비 6.8% 상승한 55.6%를 기록,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보합 거래가 전체 전세 거래의 절반을 넘었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52%, 50.8%로 하락·보합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수도권 전체적으로 53%를 기록했다.

다른 부동산 지표에서도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 중이고, 수도권은 3주 연속 0.02% 하락했다.

김 의원은 "최근 지표상 전세 시장 안정세가 점차 공고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에 고삐를 죄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