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미니밴 판매가 증가했다.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국내 미니밴 판매량은 2015년 기아의 3세대 카니발 출시와 한국GM의 올란도 등의 인기에 힘입어 14만6424대까지 늘었다가 2016∼2018년 13만대 선으로 줄었다. 이후 2018년에는 올란도가, 2019년에는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와 기아 카렌스가 차례로 단종되면서 2019∼2020년에는 10만대 선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신형 카니발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한 7만3503대 판매되면서 전체 미니밴 판매량은 11만대에 육박해 6년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출시 1년 만에 국내에서 10만대가 팔린 카니발은 지난해 국산차 모델 중 그랜저(8만9084대)의 뒤를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출시된 스타리아도 총 2만6240대가 팔렸고, 스타렉스는 7192대가 판매되며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수입 미니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총 판매량은 1747대로 2020년 588대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카니발의 인기에다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전체 미니밴 모델의 월평균 국내 판매량은 9057대로 집계돼 전년(8415대) 수준을 넘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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