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번 주 갤럭시 S22 공개를 앞둔 가운데,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주로 하반기에 주력 제품을 내놓는 애플은 올해 상반기 중저가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 업체들 역시 각각 플래그십 기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공급망 차질과 부품난, 물가 상승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2 가격대 최저선을 전작과 동일한 99만원대로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작 갤럭시S22는 사진과 동영상 기능이 강화되고, 야간에도 강력한 광학 성능을 적용하는 등 전작보다 대폭 강화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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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모델의 경우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하며 '노트 시리즈'의 부활을 예고하기도 했다. 울트라 모델은 2020년 하반기 마지막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최근 갤럭시S 신작에 대한 기고문을 통해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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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ESG)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로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령 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 세계에서 수거된 폐어망을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향후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MX사업부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또한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지속 발굴 및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도 이르면 다음 달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SE 신제품으 공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아이폰 13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는 가운데 라인업 확대에 나서는 것.
공식 발표 이전이기 때문에 '아이폰 SE3'로 통칭되고 있는 이번 신제품은 아이폰 SE시리즈 최초의 5G 모델이다. 애플의 최신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물리 홈버튼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55만원부터였던 전작 '아이폰 SE2'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SE 신제품 출시 간격을 기존의 반으로 줄였다.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첫 SE 모델은 2016년에, SE2는 2020년에 나왔으며 이들은 모두 4G LTE까지만 지원했다.
중국 업체들도 1분기에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항할 플래그십 기기를 잇따라 선보인다.
샤오미는 자사 최상위 모델인 샤오미12 시리즈를 최근 중국에 선보인 데 이어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샤오미12는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을 탑재했고 12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중국 기준 3199위안(약 60만원)부터 시작한다.
원플러스와 오포도 각사의 플래그십 기기인 원플러스10프로, 파인드X5프로를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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