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강직되면 주변 척추체의 골밀도는 감소하고, 인대는 골화돼 외부 충격에 특히 더 약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강직이 시작된 환자는 보다 적절한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 척추가 강직되면서 척추간 인대의 뼈로 전환으로 연결이 형성되면, 척추 이동성이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골밀도 감소에도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다. 낮은 골밀도는 척추의 강직화로 생기는 골연결(척추끼리 붙어서 대마무처럼 보이는 현상)은 물론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고, 척추의 굴곡 기능(BASMI flexion score)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경우에서 뼈손실과 골밀도 저하의 연관성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잘 알려진 특징이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의 구체적인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다양한 이론이 제시되어 왔다.
이어 이 교수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EXA)를 통해서 골밀도를 검사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에는 주위 인대의 골화로 골밀도가 높게 나올 수 있어 CT를 통한 골밀도 측정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2021년 3월 SCI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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