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시력교정 대세 '스마일라식'도 안전이 최우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1-17 13:53 | 최종수정 2022-01-20 09:11


2년 가까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대학 진학을 앞두었거나 방학을 맞은 대학생 중에는 여행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대신 시력교정이나 여드름 치료, 쌍꺼풀수술 등 차분하게 자기 관심사를 해결하는 추세다.

특히 시력교정수술은 오랫동안 불편을 준 안경을 벗고 밝고 깨끗한 눈으로 성인기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소망이 숨어 있다. 여타 미용시술들과는 다르게 안과 시력교정술은 평생 한번 하는 중요한 수술이다. 스마일라식이나 렌즈삽입술(ICL)이 안전하고 검증된 수술이어도 빨리 안경을 벗고 싶은 급한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최근 개인 안과에서도 감염 방지를 위해 대학병원 못지않은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감염을 막는 '3중 무균 시스템'은 수술실 내에 양압시스템, 에어커튼, 전문소독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수술실 양압시스템은 장기이식술 등 고난도 수술상황에 대비해 수술실 안의 기압을 높여 외부의 공기가 조금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수술실 외부의 먼지나 세균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막 두께를 살피는 것도 안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라식·라섹·스마일라식 등 레이저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교정하는 것이 공통적인 방법인데, 각막을 깎는 양이 많으면 자칫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얇아진 각막이 눈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퍼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각막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각막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보존량이 적고,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가장 약하다. 상대적으로 스마일라식은 각막표면을 보존할 수 있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한 장점이 있다. 만약 각막이 얇다면 스마일라식이나 라섹 같은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난시가 있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난시는 각막이 찌그러져 변형되어 나타나는 증상인데, 시력교정을 할 때 각막을 더 깎아내야 한다. 고도난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는 만큼 각막보존량을 고려해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라식·라섹 또는 스마일라식만으로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최근에는 난시교정술(각막을 깎지 않고 미세한 수술용 나이프로 각막 인장력을 조정해 각막 인장력을 복원하는 수술)을 먼저 받은 후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수술로 남은 근시를 교정하는 단계적 병행수술도 효과적일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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