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질 출혈 증상을 가볍게 넘기고 정기 검진을 받지 않아 자궁의 병이 진행되는 경우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 하복부 통증, 과다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관련이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여성의 80%에서 한 번 감염될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윤상희 교수는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거나, 정기검사 외에도 폐경 후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월경이 아닌 때에 부정기 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기 필요하다"며, "초음파 검사에서 자궁내막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식증은 1~29%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진행이 가능하므로 호르몬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하여 암 발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자궁내막암의 경우, 초기라면 5년 이상 생존율 85% 이상으로 완치율이 높은 암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윤 교수는 "산부인과 정기 검진으로 액상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골반초음파 검사를 권고하며, 이상이 없는 경우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면 자궁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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