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여행객의 주목을 받은 곳은 국내 유명 관광지 대신 상대적으로 한적한 지방 소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서는 2억7500만원으로 58%, 서울 용산구에서는 105만원으로 96% 감소했다.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 완산구에서는 206만원으로 79% 줄었다.
반면 경기 포천시에서는 6394만원으로 127%, 전남 보성군에서는 3083만원으로 105% 증가했다. 강원 평창군에서는 4억1359만원으로 33% 늘었다.
관광객이 최소 하루 이상 머물다 갈 때 지출하는 '숙박업' 분야 카드 사용액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숙박업 분야 카드 사용액은 경남 거창군에서 841% 급증했다. 전남 함평군(387%), 강원 영월군(147%), 전남 진도군(127%), 경기 연천군(177%)에서도 사용액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 대신 카페 방문이나 쇼핑 활동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2019년 8~12월과 2020년 1~5월 내비게이션 앱 T맵의 목적지 데이터를 분석·비교했더니 쇼핑과 카페 검색량은 각각 30%,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목적지 유형별 점유율을 보면 관광 명소는 14.35%에서 13.37%로, 레저·스포츠는 10.36%에서 8.91%로 감소했다. 하지만 쇼핑은 3.96%에서 6.06%로, 카페는 4.08%에서 7.23%로 늘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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