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수자금 마련 목적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변경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임시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총수 1억 7532만466주 중 55.73%인 9772만2790주가 출석했고, 69.98%가 찬성했다. 기존 발행된 보통주 1억7420만주에 유상증자로 1억7360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면 대한항공 주식 총수는 3억5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2대주주(지분율 8.11%)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정관 변경을 반대했지만 가결됨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러며 "1월 중순까지 국내·외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제출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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