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인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할 수 없어서 아쉬운 대면 인맥 관리 활동으로는 '식사 등 개인적 만남 자제'가 74%(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경조사 참석 어려움'(40.4%), '동창회 등 사적 모임 자제'(37.7%), '업계 모임 등 공식 외부 행사 참석 어려움'(33.4%), '사내 행사 중단 및 축소'(18.4%)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올해 언택트 인맥 관리를 위해 가장 힘을 쏟은 활동은 '문자, 메신저 연락'(78.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전화 통화'(56.9%), 'SNS'(36.2%), '기프티콘 등 선물'(20.6%), '이메일'(15.9%) 등의 순이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전화'의 이용 비율(각68.4%, 62.4%)이 20대와 30대(각 55.1%, 51%)보다 크게는 20%p 가까이 높았다. '이메일'을 활용하는 이들 역시 4050세대(각 22.7%, 17.8%)가 2030세대(각 11.3%, 15.1%)보다 많았다.
언택트 인맥 관리의 효과에 전체 응답자의 64.7%는 대면활동보다 '떨어진다'고 답해 과반 이상이었다. 28.5%는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으며, '대면활동보다 높다'는 답변은 6.8%에 불과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인맥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문자, 메신저 연락'(59.1%, 복수응답), '술자리 등 개인 만남'(48.6%), '경조사 참석'(48.4%), '전화 통화'(38.7%), '모임 참여'(31.9%), '식사'(27.7%), '기념일 챙기기'(17.9%), '트위터 등 SNS'(14.2%) 등을 꼽아, 비대면 보다는 대면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계속 언택트 방식으로 인맥을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9.1%가 '그렇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45.7%)이 '남성'(33%)보다 언택트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12.7%p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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