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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눈의 첨병 '각막'을 지키는 시력교정법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2-29 08:57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불편한 안경을 벗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라식, 라섹이었다. 그러나 최근 스마일라식이 급부상하며 시력교정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비쥬맥스라는 첨단 수술장비의 펨토초(1000조분의 1초)레이저를 이용한다. 일반적인 라식 라섹과는 달리 레이저가 각막의 겉면을 투과해 각막 안에서 교정을 하고 2~4㎜정도의 절개창으로 교정 조각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각막을 약 24㎜ 절개하는 라식 또는 약물로 각막표면을 얇게 벗겨낸 후 레이저를 이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섹에 비해 스마일라식은 각막손상이 대폭 줄어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각막손상을 줄이면 줄일수록 레이저 시력교정의 대표적인 불편이었던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이 줄고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 위험도 낮아진다.

각막은 우리 눈의 가장 바깥쪽에서 맨 처음 빛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을 보호하고, 각막 표면에 분포한 시신경이 눈물을 분비하도록 도와 안구건조증과 각종 염증을 예방하는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그래서 각막을 우리 눈의 첨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시력을 교정할 때 각막을 가능한 적게 절개하고 빠르게 수술을 마쳐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향후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수술 방법이나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스마일라식이 각막 안정성을 지키는 배경에는 펨토초 레이저와 더불어 최소절개수술, 스윙테크닉 같은 기술력도 한몫 한다. 일반적으로 스마일라식 수술은 각막을 2~4㎜ 절개하는데, 초미세절개 스마일라식은 1~1.9㎜이하의 아주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특수한 각막 보강기술을 통해 기존 스마일라식보다도 각막 절개창 크기를 50% 이상 줄여 수술이 진행된다.

스윙테크닉(Swing Technique)은 스마일라식 수술 과정에서 렌티큘이라고 불리는 각막속살을 한번에 분리해 꺼내는 원스톱 각막분리 기법이다. 각막속살의 아랫면을 찾아내 분리한 뒤 스윙하듯이 그대로 수술도구를 윗면으로 돌려 분리하는 방법이다. 윗면을 찾는 과정을 생략하고 한번에 각막속살을 분리한다. 이로써 총 4단계인 각막 분리과정을 2단계로 절반 줄여 수술 시간 단축과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과 렌즈삽입술(ICL) 등 현재 많이 시행되는 시력교정방법 모두 불편한 안경과 렌즈를 벗어 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시력을 얻는데 제약이 따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왕 평생 한번 눈에 수술을 할 때는 보다 안전하게 각막을 보호하고, 그리고 되찾은 시력을 오랜 기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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