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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로 출범 40년을 맞은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이하 협성회)'의 그동안 활동과 성과 등을 담은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협력회사를 대표해 삼성전자와 상생 활동 협의 및 애로사항 해결, 2·3차 협력회사 대상 신기술·신공법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과 세미나 등 '협력회사 경쟁력 향상 활동', 지역 사회 대상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협성회는 삼성전자와 함께 하며 양적·질적 도약을 이뤄내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1991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회원사들의 매출은 25배 이상, 고용 인원은 6배 이상 증가했다. 인쇄회로기판(PCB)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원에서 지난해 1조722억원으로 약 121배 늘었고 고용 인원은 280명에서 3500명으로 12배 늘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핵심 기술 국산화에 도전해 세계 1등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와 8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생산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원익IPS는 2018년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을 받아 반도체 웨이퍼 제작에 활용되는 CVD(기체 상태의 화학적 성분들이 기판 위에서 화학 반응에 의해 박막을 형성하는 공정) 장비와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다. 휴대폰 외관 사출 기업인 인탑스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 A51 5G'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 플라스틱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3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2000억원 규모로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한다.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인센티브 3800여억원을 지급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천건을 협력사에 무상으로 개방하고, 2018년부터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위해 긴급 자금과 물류를 지원하고 방역용품을 전달했다. 기존 교육 활동은 비대면으로 대체해서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올해 운영한 350여개 온라인 교육과정에 협력회사 직원 1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협력회사는 삼성전자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은 IT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와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상생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고, C랩 아웃사이드 및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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