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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색채와 눈건강…'블루라이트', 시력저하 등 유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09:14


우리 주변을 둘러싼 모든 환경은 '색(色)'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르는 사이에 하루에도 여러 가지 색을 보고 접하며 살고 있다. 푸른 산의 초록이나 파란 바닷물을 바라보면 마음이 확 트이고, 순백의 눈을 보면 정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색이 눈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접하는 각종 색채들이 눈 건강에는 어떻 영향을 미칠까?

흔히 알고 있듯 눈에는 초록색이 좋다. 눈에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분들이 초록색을 바라보면 좋다.

초록은 시야각을 가장 좁게 차지하고 있는 색상이다. 다시 말해 시야 중심에 있어야만 감지되는 색깔인 셈이다. 따라서 눈을 자극할 우려가 적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로써 녹색의 나무나 산을 바라보면서 눈을 쉬게 해주면 좋다.

반면에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색도 있다. 파란색과 흰색이 대표적이다. 파란색은 시원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눈에는 더 좋을 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눈에는 좋지 않다. 채도 때문인데, 파란색은 채도가 가장 높은 색 중 하나다. 채도가 높으면 눈에 피로감과 자극을 주기 쉬워 눈 건강을 위해 오래 쳐다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지금 계절, 겨울을 대표하는 흰색 역시 눈에는 좋지 않은 색이다. 햇빛을 반사하는 특징 때문이다. 하얀 설산을 오르거나 겨울 인기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고글 착용을 꼭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고글을 착용하지 않으면 각막 미란이나 각막화상을 입을 수 있다.

눈에 가장 좋지 않은 색은 블루라이트로 부르는 청색광이다.

블루라이트는 TV나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에서 많이 방출되는 빛이다. 파란색 계열의 빛이라 블루라이트라고 불리는데, 이것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의 피로는 물론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등을 유발한다. 심하면 망막의 한가운데인 황반까지 손상을 줘 여러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최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작은 화면의 글씨를 보기 위해 눈 가까이서 작동하는 일이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20분 정도 스마트폰을 보면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고, 근거리에서 TV, 스마트폰, PC작업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휴식시간에는 사물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눈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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