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친환경 프린팅 기법 등 '의미'와 '재미' 모두 잡은 제품 출시…"친환경 행보는 계속된다"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12:40


◇블랙야크의 친환경 프린팅 기법을 적용한 '메이드 바이 미' 서비스. 사진제공=블랙야크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온라인 쇼핑이 급증함에 따라 일회용품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소비자들은 작은 소비 하나에도 재료, 성분, 제조 과정 등을 보다 꼼꼼히 따지고, 기업들은 소재, 서비스 등 전반에 있어 저마다 친환경을 부각한 활동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서 일부 브랜드들이 고객이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흥미'를 유도한 사례들이 눈에 띈다.

블랙야크는 친환경 프린팅 기법을 적용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메이드 바이 미'(Made By Me)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앞서 블랙야크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한 'K-rPET 재생섬유'로 기능성 의류를 만들며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에 선보인 '메이드 바이 미' 서비스를 통해서 고객들은 지리산 등 인기 있는 산을 이미지로 구현한 뒤 메시지를 넣고 제품이 프린트되는 과정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 이때 제공되는 9개의 산은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멤버들이 자주 찾는 곳 중에 선정됐다.

또한 블랙야크는 이 서비스의 염색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정수처리 과정에서 오염을 줄인 '가먼트 다잉' 방식을 적용했다. 소비자 맞춤형 선주문 방식으로 운영돼 불필요한 잉여 재고 생산과 제작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등도 줄였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메이드 바이 미는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은 물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온라인과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개한 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메이드 바이 미는 앞으로 온라인 및 상시 판매, 시즌·지역에 따른 특별 에디션 추가 등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블랙야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KB국민카드도 최근 '친환경 카드 플레이트'를 선보이며 유해 물질 배출량이 적은 나무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카드 자재로 활용하고, 항균 필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TV 포장재에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 패키지'를 적용함으로써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