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생리 주기가 아닌데 갑자기 피가 비쳐서 놀란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했다가 온갖 산부인과 질환들이 쏟아지면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퇴근 후 서둘러 산부인과에 내원했다. 진료를 보고 자궁 초음파 검사를 해보았지만 자궁에는 이상이 없으며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으로 '비정상 부정출혈'이 나타난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부분의 자궁경부 용종, 경부암 등 산부인과적 질환은 질 초음파나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해당 원인에 대한 치료가 선행된다.
원인이 없는 기능성 자궁출혈의 경우 비정상 자궁출혈의 약 50%를 차지하며 대부분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다. 이는 스트레스, 영양부족, 과도한 운동, 비만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생리주기 정상회복과 지혈, 빈혈 교정 등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치료로 약물, 수술 등을 고려한다.
기능성 부정출혈은 일시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호르몬 이상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비정상 자궁출혈이 의심될 경우 초기에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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