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병상의 90%가 민간 병원에 있어 코로나 환자 병상 부족을 해결하려면 민간 병원의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를 받을 경우 일반 환자들이 입원을 꺼려 민간 병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코로나 중환자가 당장 갈 곳이 없어 퇴짜를 맞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더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전 직원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병원은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우리 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민간 병원의 참여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안심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입소 환자를 돌보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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