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온이 낮아지고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얼어붙은 빙판길에 낙상사고가 우려된다. 겨울철 빙판길은 누구에게나 위협적이지만, 특히 노인들의 근육 활동이 더욱 움츠러들고 관절도 쉽게 굳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쉽게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질 위험이 높다.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할 점에 대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안재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안재기 교수는 "낙상은 환경적인 요인과 생체기능의 감소 등의 요인들이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주위 환경 요인들을 개선하고 신체기능 검사 및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낙상은 집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집안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집안 곳곳에 넘어지지 않도록 책, 옷, 신발 등의 물건을 치우고 장판은 고정해놓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이나 샤워실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트나 고무판을 깔고 내부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면 미끄러져 넘어질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 미끄러지지 않는 실내용 신발을 신고 집 조명을 항상 밝게 유지하면 낙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안재기 교수는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 복용하는 경우 어지러움 느낄 수 있어 문의 진료를 받아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시력이 나빠지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시력을 검사하고 교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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