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의 무상증자가 줄을 잇고 있다.
이달 공시한 19곳 중 무상증자가 처음인 종목은 전체 절반 수준인 9개. 이들 종목은 대부분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4일 무상증자를 공시한 멕아이씨에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3885원에서 지난 16일에는 3만98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승률이 무려 924.5%에 달한다. 멕아이씨에스는 유상증자 뒤 주주들에게 주당 1주씩 무상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지난 9월 상장한 박셀바이오는 3개월 만에 공모가 대비 4배 이상 오른 15만6500원까지 뛰어올랐다. 공모가는 3만원이었다.
노바텍과 조이시티 역시 올해 200% 이상 각각 상승했고, 아이원스는 약 90%, 넥스틴은 두 달여 만에 50% 이상 주가가 뛰었다. 이중 조이시티와 넥스틴, 오파스넷은 1주당 2주씩 신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들 종목은 무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박셀바이오는 무상증자를 공시한 지난 14일 20% 이상 뛰었고, 조이시티도 같은 날 23% 급등했다. 오파스넷도 15일에만 16% 상승했다.
주주로서는 돈을 들이지 않고 더 많은 주식을 가질 수 있고, 권리락 이후 주가 상승시 그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무상증자는 시장에서 호재로 평가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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