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유통업계가 과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을 시장에 다시금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재출시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개선하는 한편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 이력이 있는 제품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위한 개발 및 연구 비용이 따로 들지 않으면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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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는 지난해 한정 출시됐던 '닭껍질튀김'을 전국 매장에 정규 메뉴로 출시했다. 한국파파존스도 지난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판매했던 '맥앤치즈'를 재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의 치즈에 대한 선호도가 한층 높아지면서 재출시 요청이 잇달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빙이 가을 신메뉴로 내놓은 '스윗캔디구슬설빙' 역시 지난 2017년 출시한 '캔디코튼구슬설빙'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제품의 모양은 한 입 크기에 맞는 삼각형 스낵으로 부담없이 즐기기 좋고, 패키지 역시 1979년 당시의 디자인을 적용해 봉지 타입으로 제작됐다. 오리온 로고 역시 원형 모양의 과거 모습으로 삽입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추억의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이어져 원조 고소미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기존에 생산되던 2002년 고소미와 1979년 고소미를 비교하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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