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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화재우려' 리콜…2005년 9월 이전 생산 대상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2-02 11:26


생산된 지 15년 이상인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제조사인 위니아딤채가 전량 제품 수거(리콜)를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시 재난본부와 함께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에의 특정 부품에서 지속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점을 확인, 자발적 제품 수거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239건으로, 이 가운데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제품 관련 화재 건수는 207건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김치냉장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계전기) 접점과 인쇄회로기판(PCB) 절연 손상으로 계전기 접점부에서 접촉 불량 등이 생기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리콜 대상 딤채 김치냉장고는 총 278만대로, 전면에 조작용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는 기계실(배선·전기부품 조립)이 있는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의 모델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 중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왔다.

위니아딤채는 "장기 사용한 노후 김치냉장고 부품의 열화 현상과 습기·먼지가 오래 방치된 데 따른 합선 현상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품을 수거·교체한다"고 전했다.

또한 위니아딤채는 ▲제품 기계실 청소·안전점검 ▲노후 부품 전액 무상 교환 ▲고객이 신제품 구매 원할 시 할인 혜택을 적용한 보상판매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연중 상시로 기간 제한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딤채 이외에 다른 회사 김치냉장고에 대해서도 소방청 등과 공동 조사를 해 화재 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리콜 대상 모델 예시. 사진=국가기술표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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