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4명 중 1명은 업무상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호소하는 인원은 응답자의 5.1%(2666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2704명·5.6%)와 비교하면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음주습관 장애는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은 30%(1만5618명)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보면 감정노동과 관련한 지표가 확연히 개선됐다.
응답자의 16.2%(8462명)가 민원응대 과정에서 생기는 과부하로 따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관리필요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3.2%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아울러 상대방의 분노·욕설 등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었다는 인원은 11.2%(5847명)를 차지해 지난해(9832명·20.3%)보다 9.1% 포인트 하락했다.
극단적 행동을 자주 생각한다는 자살 위험군은 4.4%(2301명), 실제 자해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0.1%(53명)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소방공무원의 주요 스트레스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의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등 보건안전지원 사업의 효과라고 보여지며, 정기적인 정신건강 평가 등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조기 개입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충격적인 현장 노출 등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집중 치료를 위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을 진행 중이며, 신규 소방공무원 등 정신건강 취약대상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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