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난시 때문에 번번히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하다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1-26 10:27


두꺼운 압축 안경을 쓴 분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데 시력교정을 위해 안과를 찾았을 때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게되면 크게 실망한다.

불가능한 이유는 대부분 각막이 너무 얇아 라식, 라섹 등 일반적인 시력교정이 어렵거나 난시가 심해 레이저로 각막을 깎으면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도근시로 안경을 벗고 싶어도 난시 때문에 포기했거나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해결책은 없을까?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듣는 경우, 그 해결 방법은 바로 '렌즈삽입술'이다.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특수렌즈를 삽입해 근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의 한 종류다. 난시가 심한 경우 렌즈삽입을 하려면 토릭ICL이라고 불리는 난시교정용 특수렌즈를 넣어야 한다. 토릭ICL은 근시와 난시 모두 한 번의 수술로 해결이 가능하고 3㎜정도의 작은 절개로 봉합 없이 시행해 회복도 빠르다.

그러나 토릭ICL은 수술 후 눈을 비비거나 건드렸을 때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갈 우려가 있다.

이럴 경우 난시교정 효과가 떨어져 재수술을 받는 경우와 비용 부담, 그리고 렌즈를 개인의 난시 도수에 맞게 따로 주문하는데 시일이 걸려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공채시즌에 하루가 급한 취업준비생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받기란 쉽지 않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난시교정술과 일반ICL을 병합해서 난시와 근시를 모두 해결하는 수술이다. 이 방법은 근시를 교정하는 일반ICL를 넣으면서 동시에 난시교정술로 남은 난시를 해결한다.


일반 ICL을 넣을 때와 난시교정을 할 때 모두 각막을 깎지 않아 각막 깎는 양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또 수술적 처치로 난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난시도수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난시교정용 렌즈만으로 교정했을 때 보다 교정정확도가 뛰어나며 난시교정술을 이용해 미리 난시도수를 줄여 눈 속에 들어가는 렌즈 두께가 얇아지고, 불필요한 시간소모는 물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환자에게 이로운 점이 많다.

안경을 벗고 싶어도 악조건으로 번번히 좌절해야 했던 많은 분들에게 난시교정 ICL병합 수술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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