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시장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전통주 시장은 활기를 띄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도 꾸준히 높아졌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 지수를 통해 '전통주'의 검색량을 수치화한 데이터를 살펴보니 지난 9월 역대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018년 39에 그쳤지만 2019년 1월에는 53을, 2020년 1월에는 69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전통주의 주종별 소비 비중은 과실주가 31.1%로 가장 많았으며 탁주 22.6%, 약주·청주 18.7%, 증류식 소주 12.4%, 리큐어(혼성주) 7.3%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성별 선호 주종을 보면 남성의 경우 약주와 소주·일반 증류주·리큐어를 좋아했고, 여성은 탁주와 과실주를 선호했다.
최근 3년간 전통주 검색 순위를 보면 탁주·막걸리 부문에서는 샴페인 막걸리로 알려진 '복순도가손막걸리'(9→7위), '이화주'(30→14위'), 담은 막걸리(53→16위)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과실주에서는 '복분자주'(7→5위), '아이스와인'(순위 없음→22위), '레드와인'(56→23위)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올해 새롭게 주목받은 전통주로는 '고흥유자주'(40위), '귤주'(44위), '마셔블랑'(53위) 등이 눈에 띈다.
한편 전통주가 인기를 끌면서 이들과 어울리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aT는 전통주와 관련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연관어 분석 결과 '맛집'과 '와인', '안주' 등이 많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aT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주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주의 인기가 함께 높아졌고,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곁들이는 '푸드 페어링' 수요 역시 늘었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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