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역량과 관련 없는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 평가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인상, 표정 등 분위기'(87.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청결함'(45.9%), '옷차림'(30.9%), '체형(몸매)'(20.8%), '이목구비'(14.5%), '헤어 스타일'(11.6%), '메이크업'(5.3%) 등의 순이었다.
채용 시 외모를 보는 직무 분야는 '영업/영업관리'(60.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서비스'(31.9%), '마케팅'(24.2%), '광고/홍보'(23.7%), '인사/총무'(23.7%), '기획/전략'(10.6%), '디자인'(8.7%), '재무/회계'(8.2%), 'IT/정보통신'(5.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들은 외모가 지원자의 당락에 평균 3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적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절반(47.3%)은 외모 때문에 지원자에게 감점을 주거나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기업 3곳 중 1곳(33.3%)은 스펙이나 역량이 다소 부족해도 외모로 인해 가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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