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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10명 중 7명은 '20대 이하'…겨울철 환자 72% 차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1-09 14:30


최근 5년 동안 독감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은 2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독감 환자 72% 가량은 겨울철에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2019년 진료 데이터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총 177만 2667명으로 이 가운데 20대 이하가 123만 1956명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20대 이하 독감 환자 비율은 2015년 64.6%, 2016년 73.9%, 2017년 64.9%, 2018년 57.2%, 지난해 69.5% 등으로 해마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30대 19만 7341명, 40대 15만 3091명, 50대 9만 3330명, 60대 6만 669명, 70대 이상 3만 6280명 등의 순이었다.

독감 진료 환자 수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이에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최흔 교수는 "20대 이하에서는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인구가 많아 전파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교수는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만 65세 이상 인구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는다. 백신 효능은 낮을 수 있겠지만 높은 접종률로 감염 인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독감 환자 가운데 여성이 53.8%, 남성이 46.2%로 여성이 다소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전반적인 바이러스의 특성이라기 보다는 여성에서 전파 가능한 인구와의 접촉이 많은 등의 사회적 요인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겨울철에 독감 환자가 유독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환자 수를 보면 겨울(12월~이듬해 2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가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봄(3월~5월) 환자 비율은 23.8%, 가을(9월~11월)과 여름(6월∼8월)이 각각 3.7%, 0.6%였다.

최 교수는 "겨울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낮아 바이러스 생존과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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