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각막 절개 최소화 스마일라식, 안구건조증·빛번짐 감소 효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10:46


10월 중순을 넘기며 아침 저녁으로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도 심한 시기다. 덩달아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드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난다.

대기가 건조한 탓에 눈물이 금세 증발하고 눈에 자극이 커진다. 난방까지 가동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 잘 뜨기 어렵고 심하면 두통까지 겪는 사람들도 있다.

이 시기에는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같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은 각막표면을 상당량 절개하거나 벗겨내 지각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어 수술 후 자칫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 시력교정에서 각막 절개량은 수술 후 시력의 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각막지각신경은 눈이 건조할 때 눈물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데 각막 절개가 많을수록 지각신경이 손상돼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반면 각막 절개를 최소화하면 수술 후 눈이 마르거나 눈부심이 적은 편안한 시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각막 붓기도 빨리 사라져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감염의 위험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점에서 각막 겉면을 깎지 않는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개량이 라식보다 현저히 적고 라섹과 달리 각막을 깎지 않아 시력교정 후 안구건조증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통과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 만큼 각막 조각을 만든다. 이때 레이저의 세기는 절개가 가능한 정도로만 낮게 설정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후 각막 조각을 꺼내기 위해 약 2~4㎜ 정도 각막 표면을 절개한다.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량이 10분의1 수준으로 적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이 생길 가능성이 적다.

라섹처럼 각막을 깎지 않아 적정 각막 두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해 각막확장증 등 후유증 우려 또한 적다. 보다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한 노력과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더욱이 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도구가 더 진화해 1.9㎜ 이하의 극최소절개만으로도 스마일라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환자에게 주는 편익이 커졌다.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더라도 과거와 달리 안구건조증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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