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어렵다" 소비쿠폰 대상 빠진 여행업계 반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4:42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했던 소비쿠폰 사업 재개에 나선 가운데 방역을 이유로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여행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여행업협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8일 8대 소비할인쿠폰 재개를 발표하면서 숙박·여행 분야를 뺀 것은 그동안 정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10만 여행업 종사자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것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9개월째 매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유·무급 휴업, 휴직, 인력 감축 등의 생존 방안 모색도 한계에 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여행협회는 "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제는 더 버티기 어려운 실정으로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해외 입출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조치 완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관광산업은 숙박·음식·교통 등 관련 서비스 산업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경제 활성화를 촉진해 고용 창출과 소득을 증대시키는 산업"이라며 "언제까지 문을 닫고 살 수만은 없는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과 자가격리 조치 완화 방안 마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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