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텍트 시대, 셀프 창업 아이템 관심 높아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14:24



비대면 소비가 코로나19 시대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창업시장에도 셀프(Self) 바람이 불고 있다.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시키면서 인건비 절감 등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운영자는 가격을 낮추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소비자는 약간의 수고를 들이면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스마트띠아모의 경우 비대면 무인 커피밴딩 머신을 통해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의 다양한 커피, 운영의 편리성을 바탕으로 카페 창업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잔에 1500원에 제공되는 스마트띠아모 커피밴딩머신의 특징은 AI(인공지능)시스템으로 고객 성향에 따른 레시피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개인별로 커피의 양과 농도, 얼음의 양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그린티라떼, 허브티 등 메뉴의 종류도 16가지가 넘는다. 최고급 사양 그라인더와 제빙기를 장착하고 자동살균 청소기능을 갖춘 특허 머신이다. IoT 기술로 CCTV와 앱으로 원격 자동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 대표적인 세탁 프랜차이즈인 월드크리닝도 셀프빨래방과 세탁전문점의 기능을 더한 코인워시 매장을 론칭, 운영중이다.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세탁서비스를 빠른 시간에 제공하고, 창업자에게는 인건비 절감 등 운영의 묘를 살릴게 특징이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상권에 따라 세탁서비스 의뢰가 많은 시간에는 창업자가, 그 외에는 셀프로 운영된다. 틈새 고객을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코인워시 매장의 장점이다. 최소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게 월드크리닝의 설명이다.

가정간편식인 밀키트를 제공해 집에서 셀프로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 배달·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담꾹이다. 담꾹의 주메뉴는 부대찌개와 안동찜닭이다. 각각 3인분을 9900원과 12900원에 공급,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담꾹은 원팩 소스와 간단한 소분, 팩킹을 통해 장사 준비를 할 수 있어 운영이 쉽다. 주방에 불이 없는 것도 눈길을 끈다. 담꾹 관계자는 "셀프 및 포장, 배달 중심의 매장 운영을 통해 최저임금 상승으로 높아진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가맹비와 교육비 면제 등 예비창업자의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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