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식용 아르간오일 똑똑한 선택법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20-09-29 13:39



중년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싶다면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보다 높을 경우 혈관에 기름때가 쌓이면서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 유발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세카 캐써레산 교수팀에 따르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90mg/dl 이상인 사람은 130mg/dl 미만인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6배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려면 평소 아르간오일을 챙기면 좋다. 아르간오일은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내보내주는 불포화지방산, 인지질, 스쿠알렌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행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2012년 영국영양저널은 "30일 동안 매일 15g의 아르간오일을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16%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먹는 아르간오일은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는데, 안전한 제품을 고르려면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르간열매를 기르는 과정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가 사용된 경우, 아르간오일에도 잔류농약이 남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유기농 제품이라도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인증 받은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해외 유기농 제품의 경우 국내 식약처의 관리를 받는 것이 아니라 품질을 신뢰하기 어렵다. 실제로 과거 해외 유기농 제품에서 말라티온이라는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좋은 아르간오일을 고르려면 로스팅하지 않은 제품인지도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시판 아르간오일들은 풍미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로스팅 과정을 거치는데, 고온에서 로스팅할 경우 열에 약한 영양분들이 소실될 수 있다.

또 아르간열매를 볶다가 조금이라도 타게 되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될 수 있다. 모로코 이븐즈흐르대학교 사이드 가비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로스팅한 올리브오일에서 벤조피렌이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로스팅 하지 않은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아르간오일을 잘 고르기 위해선 엑스트라버진 등급의 제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엑스트라버진은 어떠한 화학적 처리 없이 열매를 그대로 압착해 얻은 첫번째 오일로, 신선도가 높고 영양이 풍부하게 살아있어 최상의 아르간오일을 섭취할 수 있다.


고품질의 아르간오일을 복용하려면 함량도 눈 여겨봐야 한다. 아무리 아르간오일의 효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섭취량이 적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므로, 제대로 된 효과를 위해선 최대한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국내 유통되는 식용 아르간오일 제품의 최대 함량은 600mg으로, 현재 뉴트리코어 등 일부 종합비타민 브랜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이후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선 아르간오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시판 제품을 잘 구입하기 위해선 원료와 제조방식, 오일 등급, 함량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