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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합법경마 참여 온라인 캠페인을 시행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캠페인은 나날이 은밀하고 조직화되어가는 불법사설경마의 폐해를 알리고, 건전한 경마 문화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불법경마 단속 숫자는 매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불법경마가 그 만큼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만연해 있으며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는 합법 경마 중단의 영향으로 살짝 주춤하고 있지만 이미 1월부터 8월까지 불법 사이트 폐쇄 건수(2669건)는 2017년 전체 폐쇄 건 수(2134건)를 넘어섰다. 경마가 중단된 3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만을 살펴봤을 때도 불법사이트 폐쇄는 약 2000건에 육박한다.
국내 유일의 경마시행기관인 한국마사회는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을 위해 구매상한선 제한, 건전교실운영, 중독예방 상담센터 등 이용자보호 제도를 운영한다. 실제로 도박중독은 합법 사행산업보다는 불법 사행산업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018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따르면 도박중독 상담 및 치유를 위해 한국 도박문제관리센터를 찾는 이들 중 합법 사행산업 이용객의 비중은 전체의 10.9%(경마 2.3%)인 반면 나머지 89.1%(온라인 도박 73.5%)는 불법도박 이용과 관련되어있다.
한국마사회는 이처럼 심각한 불법경마의 피해를 알리고 건전 경마 문화 조성을 위해 이번 '합법경마 참여'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경마고객을 포함한 일반 국민 모두가 참여 대상이다. 불법경마 폐해와 심각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각 차수별 내용은 불법사설경마 관련 O/X 퀴즈, 초성퀴즈, 합법경마 사행시 짓기 등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퀴즈 정답자 중 300명을 추첨하여 음료 기프티콘이 지급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가 열리지 않는 지금도 불법사설경마는 여전히 성행하며 이용자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마사회는 불법경마에 대한 단속활동 강화를 통해 악순환을 막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확보를 통해 불법경마 이용자들을 합법경마의 건전한 환경으로 편입할 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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