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 밀크씨슬 영양제, 안전한 제품 고르려면?

김상균 기자

기사입력 2020-09-15 17:34





잦은 회식, 모임, 과중한 업무 등으로 '간 편할 날' 없는 현대인에게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밀크씨슬이다. 밀크씨슬은 서양 엉겅퀴의 일종으로 핵심 성분인 실리마린 성분이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크씨슬은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많은 제품이 나와 있는데, 영양제를 고를 땐 먼저 '유기농'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밀크씨슬은 병해충 피해가 큰 작물로 재배 중 제초제, 살충제 등의 농약을 많이 살포하는데 재배 과정에서 사용한 농약은 아무리 세척해도 100%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약처 조사 결과 농작물을 물 세척 했을 때 농약 세척률은 83%에 그쳤으며, 소금물로 씻어도 85%밖에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초물과 숯 담근 물 또한 농약 제거율이 82%에 그쳐 잔류농약을 완벽히 제거하는 덴 어려움이 있었다.

이처럼 식품에 남은 잔류농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호흡기 질환 등의 비교적 경미한 증상부터 암, 치매 등의 중증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범용 농약 3종이 인체에 발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밀크씨슬처럼 매일 섭취하는 영양제를 고를 땐 잔류농약 염려가 없는 '유기농 밀크씨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기농 밀크씨슬은 제품 상자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여한 초록색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간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사용된 제품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를 만들 때 캡슐이 쉽게 부서지거나 손에 가루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는 화학물질이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체내에 들어오면 간에서 해독 과정을 거쳐야 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제품에 향과 색을 입히기 위한 합성향료, 착색료 등의 합성첨가물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밀크씨슬을 고를 땐 제품 겉면의 '영양정보'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여 화학부형제와 합성첨가물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밀크씨슬을 구매할 땐 실리마린 함량도 눈여겨보는 것이 추천된다. 시중엔 밀크씨슬의 핵심성분인 실리마린 함량이 40%대에 불과하거나 표기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이 많은데, 밀크씨슬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실리마린 함량이 50% 이상인 고농축 원료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밀크씨슬은 간 건강을 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어떤 원료를 사용했고 또 제조 과정에서 어떤 첨가물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안전성에 많은 차이가 생긴다.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밀크씨슬 영양제를 고르기 위해선 잔류농약 걱정 없는 '유기농 밀크씨슬'인지를 확인한 후 첨가물 유무와 기능성분 함량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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