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Trend] 다시 늘어난 '집밥족'에…소형 가전·간편식 조리용기 덩달아 '인기'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0-09-04 08:23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거나 간편식·가공식품을 이용하는 '집밥족'이 증가하고 있다. 오후 9시 이후부터 음식점 내 식사가 불가능하고 포장과 배달 판매만이 허용되고, 전반적으로 외식을 자제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재택근무와 학생들의 개학 연기까지 겹치면서 집 안에서 끼니 대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나자 가정에서 요리를 돕는 소형 가전과 가정간편식(HMR) 조리에 적합한 용기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 쿠쿠전자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사진제공=쿠쿠전자
올해 7월 생활가전 기업 쿠쿠전자의 IH 압력밥솥을 포함한 전기압력밥솥의 온라인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6%나 늘어난 것도 이를 반증한다. 같은 기간 트윈프레셔 제품 판매량은 89% 증가했으며 마스터셰프 제품은 104% 성장했다.

요즘 출시되는 밥솥은 밥 외에도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멀티쿠커' 기능을 제공한다. 쿠쿠의 트윈프레셔는 '오픈쿠킹'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무압 취사 도중 밥솥을 열고 재료를 넣을 수 있다.

이외에 잦은 요리 횟수만큼 많아진 설거지 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식기세척기 판매량도 늘었다. 쿠쿠의 7월 식기세척기 전체 온라인 판매량은 전월대비 46% 증가했다.


◇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렌지쿡'. 사진제공=삼광글라스
한편 집밥족에게 손쉬운 한 끼 해결이 가능한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집에서 편리하게 가정간편식 조리를 돕는 용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렌지쿡' 시리즈의 최근 5개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4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 자체적인 내열강화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라스락은 최근 가정가편식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위생적이고 건강한 전자레인지 조리용기'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라인업을 확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 이미 손질된 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이 세트로 들어있는 밀키트 제품을 조리할 수 있는 주방도구나 가전도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에 따르면 올해 2월 한 달간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341% 급증했으며 프레시지의 경우 올해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4배 증가했다.


관련 제품도 덩달아 인기여서, 테팔 트레져 인덕션 전골냄비의 경우 밀키트 히트 아이템 중 하나인 밀푀유나베와 샤브샤브 등 국물이 있는 제품을 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테팔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전에 비해 4.2L 이상의 대용량 제품들이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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