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반복적인 부정출혈 '자궁근종' 의심…비수술 치료 '하이푸' 등 도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10:37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질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부정출혈이 계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 산부인과를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살면서 한번쯤 겪어볼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지만, 반복적인 부정출혈은 '자궁근종'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 안에 혹이 생기는 여성질환으로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근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35세 이상의 가임기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하지만, 최근 들어 10~2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점점 늘고 있기에 같히 유의해야 한다.

물론, 자궁근종은 흔하게 발생되는 종양인 만큼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아예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크기가 작고 위치가 나쁘지 않다면 치료받지 않고 경과만 지켜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근종이 자라거나 개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 및 추적 관찰하며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부정출혈이나 생리과다, 극심한 생리통, 골반통증, 변비, 성교통 등의 이상증세가 지속적으로 보이는 자궁근종은 보다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같은 증상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난임이나 불임, 유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종치료는 무조건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선입견 혹은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꺼려져 방치해두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또한 폐경 이후 근종이 없어진다는 말에 진통제를 복용하며 버티는 정도로 지내는 이들도 있는데, 폐경 이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는 드물게 있어도 대부분 갱년기까지도 자궁근종에 의한 통증 및 출혈이 지속된다.


자궁근종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근종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자궁을 보전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치료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자궁근종 증상을 적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여성 건강 측면에서 삶의 질이나 임신 능력 보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더 늦기 전 산부인과에서 자궁근종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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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 최근 도입된 비수술적 근종치료인 '하이푸 치료(고강도초음파집속술, HIFU)'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이푸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로 근종 범위를 정확히 설정해 계산된 초음파를 3차원적 구획에 따라 차례로 투과시켜 근종을 태우는 비침습적 치료방법이다.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 없이 환자는 누워서 편안히 치료받을 수 있고 흉터나 출혈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어 당일입원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근종의 상태와 경과에 따라 반복적으로 시술할 수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무분별한 시술을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만족할만한 결과를 위해선 시술의 효과성을 보다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근종을 선별하고 환자 개별화된 정확한 시술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하기에, 해당 시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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