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 "이제는 배송이 필수!"…불붙은 배송전쟁에 백화점도 가세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08:53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직원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매장에서 상품을 받아 전용 패키지에 담고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이제 문제는 '배송'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배달앱 업체와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백화점들까지 식품관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이미 후끈 달아오른 '배송 전쟁'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자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식품 전문몰 현대백화점 투홈을 열고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지하 식품관에 있는 식음료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서비스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에 우선적으로 도입했다. 배달 가능한 상품은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50여개 브랜드·1000여개 상품이다. 무역센터점 인근 3㎞ 내 지역을 배달 장소로 지정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업체 바로고가 1시간 내로 배달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심부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김집사와 손잡고 지난 1일부터 '김집사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김집사블랙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이곳에 입점한 식당 음식들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갤러리아명품관 인근 1.5㎞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김집사 앱을 이용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평일 기준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1시간 내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소비자들은 앱에서 일대일 채팅을 통해 고기 두께나 굽기 정도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김집사와 제휴하고 이르면 이번달부터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 대상 지역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인근 도곡동과 대치동 내 30여개 아파트 2만 세대다. 배달 품목은 강남점 식품관 신선식품과 입점 식당 29개 업체의 즉석음식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모두 고객의 반응 등을 지켜본 후 향후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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