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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예산 투입'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산업 키운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9-01 13:05


정부가 내년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자동차 산업 지원을 확대한다. 국가 미래 중심 산업으로 선정, 적극적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정부가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빅3 산업 예산은 4조원이다. 올해 예산 3조1000억원보다 9000억원이 증가했다.

우선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기술 확보와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에는 여러 부처가 함께 1223억원을 투입하고, 반도체 설계기업(펩리스) 육성 개발에 6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미래차 분야에는 올해보다 5000억원 증액한 2조원이 배정됐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위해 882억원을 새로 책정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늘리고, 주행거리를 확대하는 데 사용된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예산은 1조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000억원이 증액됐다. 예산 대부분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목표로 기초연구부터 임상, 생산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하는 재생의료 기술개발에 128억원을,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는 올해보다 배가량 늘어난 1864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정부는 미래산업과 첨단기술 육성을 위해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 등 이른바 'DNA' 산업에 3조1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 책정됐던 1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정부는 늘어난 예산을 활용해 DNA 사업의 핵심기술 경쟁력을 확보, 1·2·3차 산업 혁신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자동차 분야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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