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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상반기 무점포소매 판매 46조 돌파 사상 최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15:14


올해 상반기 무점포소매 거래액이 46조원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점포소매는 인터넷 쇼핑, 홈쇼핑, 배달판매 운영되는 곳을 말한다.

31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점포소매 판매액은 46조2108억원이다. 전년 동기 판매액 대비 7조5236억원이 증가, 19.4%의 상승률을 보였다. 직전 분이인 전년 하반기와 비교해도 5조3156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무점포소매 판매액은 5년 전인 2015년 상반기 22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무점포소매 매출 성장세는 올해 가장 두드러졌다.

반기 기준으로 무점포소매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7조원 넘게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도 지난해 상반기로 5조원(4조8626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무점포소매가 올해 상반기 이처럼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은 듯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취해지고 재택근무 등이 추진되며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는 무점포소매 인기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인터넷과 홈쇼핑 등을 통한 제품 판매데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무점포소매 매출 확대를 한몫 거들었다.

일례로 올해 상반기 손님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백화점이나 전문소매점 등은 판매액이 줄었다. 상반기 백화점 판매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줄었고, 전문소매점은 61조1000억원으로 10.3% 감소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면세점 판매액은 7조3000억원에 그치며 37.1%의 감소폭을 보였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의 상반기 매출은 확대되긴 했지만 무점포소매보다는 증가 폭이 작았다. 상반기 대형마트 판매액은 1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늘었고 편의점은 12조7000억원으로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들도 비대면을 앞세운 제품 판매 전략 확대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만큼 무점포소매의 판매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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