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외식업 사장님 및 라이더에게 1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우선 광고비·수수료 환불은 업소의 연간 총매출이 3억원 이하인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배민은 이에 해당하는 입점 업소에 8월 울트라콜 광고료, 오픈리스트 수수료, 배민라이더스 수수료 등을 모두 50% 지원하기로 했다. 업소당 최대 환급 금액은 15만원이다. 이에 해당하는 업소는 약 11만 곳으로 예상 지원 금액은 110억원이다.
음식 포장 및 배달을 권장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배민오더' 등록 업주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배민오더'는 배민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로 앱 상에서 메뉴를 미리 주문, 결제한 뒤 찾으러 갈 수 있는 기능이다. 주문, 결제 시 대면 접촉 과정이 없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 유용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배민오더'는 시범 운영 기간인 올해말까지 주문 중개 수수료 없이 운영 중이다.
신규사업자 물품 지원은 배달업에 처음 진출하는 식당들을 위해 마련됐다. 우아한형제들은 9월말까지 배달업을 처음 시작하는 모든 신규업주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주들은 이 쿠폰으로 배민상회에서 음식 배달에 필요한 용기, 식재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폭염, 폭우 속에서 음식 배달에 고생하는 라이더를 위한 지원책도 시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에서 1년(200일)이상 일한 라이더에게 50만원의 감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모두 518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국가 차원의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기업도 동참하고, 손님 감소를 걱정하는 식당업주님들, 폭염 속 고생하시는 라이더분들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배민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덜 불편해지고, 식당 업주님들은 매출 하락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상반기 코로나 19 확산 시기에도 ▲3, 4월 광고비·수수료 50% 환급(413억) ▲외식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이자 지원(50억) ▲사회취약계층 식사쿠폰 지원(30억) ▲의료진 및 결식아동 지원(20억) 등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모두 664억원 규모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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