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 병원 '관상동맥우회술 평가' 1등급…수도권에 42곳 몰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25 13:46


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한림대 강남성심·한강성심병원 등 66개 병원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5일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혈액이 다른 쪽으로 통할 수 있게 통로를 만들어 주는 외과적 치료 방법이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종합병원 이상 81개 기관을 평가했다.

허혈성 심질환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이번 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 6개이다.

평가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5차 평가때보다 0.7점 올랐다. 1등급 기관은 66개 기관으로 5차 때 64기관보다 2개 기관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1등급 기관 중

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강동경희대 의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한강성심병원 등 22개 기관은 서울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메디플렉스 세종병원·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20개 기관은 경기에 있어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북대병원·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경상권에 15개가 있고 전라권 4개, 강원권 3개, 충청권 2개 등이다.

조사 대상 기관을 대상으로 보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는 3619건으로 5차 평가 때 보다 11건 감소했다.

관상동맥우회술 뒤 권장되는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5%,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뒤 출혈·혈종 등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2%,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은 12.1%로 5차 평가 결과보다 각각 0.2%포인트 감소했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3.4%로 0.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이 2775명(76.7%)으로 여성(844명·23.3%)보다 3.3배 많았으며 60대에서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51.5%, 고혈압 환자는 68%로 5차 평가 때보다 각각 4.5%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허혈성 심질환자 수와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2017년 27.8명에서 2018년 28.3명으로 0.5명 증가했다.

허혈성(虛血性) 심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통증 또는 가슴불편감이며, 조이거나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명치부나 가슴 한가운데의 통증이 전형적이다.

치료방법은 질병의 중증도나 복잡성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이 있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를 지속하고,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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