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를 위한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18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온라인 진행 형식 뿐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 이천포럼이 딥 체인지 필요성을 '이해'하기 위한 강의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이해를 넘어 딥 체인지를 위한 실질적 방법론을 찾는 토론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SK는 이천포럼 메인포럼에 앞서 지난 5월21일 행복지도 1차 서브포럼을 시작으로, 지난달 22일까지 모두 10차례의 서브포럼을 개최하면서 임직원들이 딥 체인지 방법론을 고민하고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사내방송에서 "이천포럼 서브포럼과 메인포럼 같은 학습기회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며 "이천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이 CEO 세미나를 거쳐 다음해 계획까지 연계되는 만큼 구성원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포럼이라는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토크쇼 형태나 방송뉴스 형식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이천포럼과 같은 지식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게 되면 자기계발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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