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 불안, 짜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거를 기준으로 현재나 미래를 판단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는 "이런 상황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새로운 취미를 하나쯤 만들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사람은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취미활동은 휴식을 즐기며 코로나 우울을 이겨낼 수 있는 해법이라는 것이다.
권 교수는 "특히 뜻밖에 주어진 이 시간 동안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직장과 사회 생활을 동시에 해내는 현대인들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기회를 잃어왔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거창한 물음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삶을 소소하게라도 구상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그 중심을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삶의 방식에 대해 두려움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응시하며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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