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지방에 분양되는 아파트 2곳 중 1곳은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지방에서 예정된 물량 3만3610가구(38개 단지)의 절반에 달한다. 대부분 추석전인 9월말 이전에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은 지방 중소도시 분양에도 세심하게 공들이는 분위기다. 수도권 주택 시장은 규제 여파로 공급에 부담이 따르고 8월부터는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에 분양권 전매제한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는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서 상품성도 우수해 가격을 리딩하는 경우가 많고, 수요층도 탄탄하다.
부동산인포가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총 23곳 중 2곳을 제외하고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중소도시 내 분양도 흥행한 점도 돋보인다. 지난 5월 강원 속초 GS건설 '속초디오션자이' 1순위 청약에 612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7.26대 1을 보였으며, 같은달 충남 계룡 대우건설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평균 3.83대 1로 계룡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다주택자의 청약 부담은 커져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문턱이 낮아진 상태"라며 "내집마련 최선책은 결국 청약이라는 인식이 있어 브랜드사 분양 아파트 경쟁률은 평균을 웃도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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