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눈질환 1509만명·피부질환 1458만명 진료…여름철 환자 증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06 09:07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 강한 자외선 등으로 인해 안질환과 피부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도 눈·피부질환 진료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안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509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29.4%를 차지했다.

총 진료비는 2조4801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의료기관 진료비의 3.6%를 차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16만4314원, 1인당 내원일수는 2.7일이다.

안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2009년 10명 당 2.4명에서 2019년 10명 당 2.9명으로 증가했고, 2019년 안질환 환자수는 50대 248만명, 60대 240만명, 70대 이상 233만명 순으로 많았다.

안질환 가운데 환자 수가 많은 질병은 결막염으로 457명이었고, 그 뒤를 이어 각막염 179만명, 다래끼 174만명, 노년백내장 118만명, 근시 116만명 순이었다.

안질환은 특히 소아, 노인층에서 뚜렷한 진료 특성을 보였다. 소아와 노인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5세 미만 소아에서는 난시, 사시 등 시력 관련 진료가 많았고, 70세 이상 노인에서는 노년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과 안구건조증 등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안질환으로는 결막염, 다래끼, 바이러스 결막염이 있다.

심평원은 "특히 결막염은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봄철과 더불어 여름철에도 환자수가 증가하므로 감염 예방 등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10년간 환자 수가 많이 증가한 안질환은 녹내장으로 2009년 40만1000명에서 지난해 97만9000명으로, 황반변성은 10만1000명에서 20만3000명으로 각각 연평균 9.3%, 7.2%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환자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질병은 안구건조증으로 2009년 3.4%에서 2019년 5.2%로 1.8%포인트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피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458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28.4%를 차지했다.

총 진료비는 1조1447억원, 1인당 진료비는 7만8516원에 달했다. 1인당 내원일수 2.9일이다.

피부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2009년 10명 당 2.6명에서 2019년 10명 당 2.8명으로 증가했고, 2019년 피부질환 환자수 50대 228만명, 40대 202만명, 20대 194만명 순으로 많았다.

피부질환 중 지난해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질병은 접촉피부염으로 618만명이었고, 두드러기 253만명, 연조직염(봉와직염) 122만명, 헤르페스 95만명, 아토피성피부염 95만명 순이었다.

피부질환도 소아, 노인층에서 뚜렷한 진료 특성을 보였다. 소아와 노인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5세 미만 소아에서는 수족구병 진료가 많았고, 70세 이상 노인에서는 대상포진과 지루피부염 등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은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족구병, 물집과 고름이 생기는 피부 감염증인 농가진 등이다. 두 질환 모두 5세 미만 환자 비율이 높다.

월별 환자 수를 보면 수족구병은 월평균 5만명 수준이지만 7월에는 24만명, 8월에는 11만명까지 증가했다. 농가진은 월평균 환자가 4만명이지만, 7월에는 6만명, 8월에는 7만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환자 수가 많이 증가한 피부질환은 수족구병으로 11만1000명에서 51만8000명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성별 차이가 큰 피부 질병은 무좀, 대상포진이었다. 지난해 무좀 환자는 72만4000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은 42만9000명으로 여성의 1.5배다. 대상포진 환자는 73만500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44만6000명으로 남성의 1.5배였다. 무좀은 20~30대, 대상포진은 노년층 환자가 많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