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0.5% 이상을 차지하는 종목 수가 4년여 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비중이 1% 이상인 종목 수도 같은 기간 변화를 보였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22개에서 2017년에는 24개로 소폭 늘어났고, 2018년에는 다시 22개가 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20개로 줄어들었다가 지난 6월 말에는 18개가 됐다.
시총 상위주의 비중이 커지면서 과거에는 비중이 0.5% 정도에 걸쳐 있던 종목들이 0.5% 밑으로 대거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2015년 말 15.45%에서 지난 6월 말에는 23.06%로 크게 증가했고, SK하이닉스 비중도 1.86%에서 4.53%로 대폭 늘었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에 이어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바이오와 배터리, 인터넷, 게임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쏠림은 강세장이 아닌 회복장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경기가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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