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 수출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올해 상반기 수출물량은 지난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치 최대 수출국인 일본에는 지난해 1년 동안 1만5949t을 수출했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64.9%에 해당하는 1만349t을 수출했다. 또 미국에는 3024t, 호주에는 1112t, 홍콩 1022t, 대만 887t을 수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들 국가에서 작년 한 해 수출량의 70.9∼81.2%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기업의 김치 수출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싱가포르, 유럽연합,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의 국가에 김치를 수출 중인 CJ제일제당 역시 올해 상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이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비비고 포기김치'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80% 증가했다고 CJ제일제당은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의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나소야 김치'(Nasoya Kimchi)라는 이름으로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을 포함해 1만여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현지인들의 구매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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