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패턴 변화로 인한 대용량 상품 구매와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문화 확산 등으로, 창고형 할인점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가 코로나19 확산과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고전 중인 것과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이같은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서구식 구매 문화 확산을 그 배경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보급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봉지보다 박스로 식료품을 쇼핑하는 트렌드가 확산했다는 것이다. 또한 냉장고 용량이 커지고, 김치냉장고 등 보관공간이 많아지면서 대용량으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문화 확산으로 신선식품을 주 종목으로 파는 할인점이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매출에서 신선식품 판매 비중은 41%였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43%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6년 까르푸와 월마트가 철수할 때만 해도 한국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은 무리라는 말이 나왔지만 이제 코스트코 양재점이 전 세계 751여개 점포 중 매출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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