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요즘 뜨는 프렌차이즈 '싸움의고수'… 1인 소자본 배달창업, 업종변경 상담 활발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17:53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요식업계의 타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음식점, 술집, 카페 등 서울의 주요 도심에 위치한 식품위생업소 4,200여곳이 폐업을 했다. 이는 전년 동일 기간 3,500곳이 넘는 업소가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그 증가율이 20%에 육박한 수치다.

요식업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자영업자들이 몰리는 업종인데 지난 2월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 외출 및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매출하락을 이겨내지 못하고 장사를 접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요식업창업을 망설이거나 창업 시기를 늦추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도 침체기를 겪은바 있다. 하지만 높은 배달 매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 요식업 브랜드들은 예비창업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국내 최초의 1인 보쌈 전문점이자 혼밥 전문식당 업계 리딩 브랜드인 '싸움의고수'를 들 수 있다. '싸움의고수'는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1인 보쌈 메뉴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가 하면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이다.

1인의 양에 맞춘 보쌈용 고기, 절임배추, 양념무 등에 공기밥, 장국을 1인 보쌈 식사메뉴로 구성했으며 기본 가격 5,800원에 든든한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 1인 보쌈 이외에도 1인 삼겹살, 1인 족발, 1인 닭볶음탕 등 1인 한식 혼밥 메뉴들도 부담 없는 가격에 가심비가 높다는 반응이다.

혼밥 전문식당인 만큼 1인 고객의 방문이 줄을 이으면서도 올해 초부터는 테이크아웃과 배달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서울대입구역점의 경우 10평 소형 매장에서 코로나19 이전보다 배달 매출이 약 40% 증가해 오픈 후 월 최고 매출 8,800만원을 기록한바 있다는 게 브랜드측 설명이다.

이 같은 배달 매출 경쟁력과 더불어 매장 운영시스템에 관심을 보인 가맹점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무인 주문시스템, 가맹점 주방에서의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주방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패스트푸드 시스템이 초보창업 아이템으로 최적화됐다는 것이다.

요즘 뜨는 체인점창업 아이템답게 '싸움의고수'는 3월부터 5월까지 월 평균 10건, 6월에만 20건의 계약이 체결되며 지난달 15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남자소자본창업, 여자소자본창업 등 신규창업 문의와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155호점 돌파가 임박했다는 후문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30~40대 남자, 여자 1인 소자본창업 희망자를 중심으로 20대 청년창업 문의도 상당수이며 특히 배달창업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이달 155호점을 무난하게 넘어서는 것은 물론 160호점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