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몸만들기' 과욕이 부른 허리 통증, 디스크 가능성 있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7-01 16:1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에 가려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이때까지 옷으로 가려왔던 뱃살과 퉁퉁한 허리둘레가 고민인 사람들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급격한 근력 운동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여름에는 근골격계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무리한 웨이트 운동, 홈 트레이닝을 할 때 허리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지 주의를 해야 한다.

구로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원석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원래 노화가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젊은 층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디스크가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거나 외부의 큰 충격으로 인해 디스크를 싸고 있는 강력한 섬유질이 찢어지며 내부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때 통증을 발생시킨다"라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관련 신경을 자극하여 다리와 발 저림을 유발하고 하지 방사통,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 악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만약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면 허리디스크가 아닌지 전문의에게 내원하여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엑스레이 촬영과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파열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여도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신경성형술,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 요법이 발달하여 허리디스크를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지 않고 자주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으며 웨이트 트레이닝 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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